나는 하루 24시간 일을 한다.

노동소득

새벽 4시 20분에 기상을 하고 일을 다녀오면 보통 오후 3시~오후 5시쯤 된다. 이때 내 노동으로 버는 수입은 끝이 난다.

한 달에 500~550 정도 벌고 있다. 생활비(집렌트 80, 교통 6, 음식 20, 기타 거의 없음)를 제외하면 380~430 정도 순 저축금액이다. 이렇게 약 400만원으로 잡고 한 달 30일*하루 24시간*한 시간 60분으로 계산을 하면 나의 1분당 노동의 가치가 계산이 된다.

  왜 공휴일처럼, 휴일처럼 쉬는 시간도 계산을 하냐면, 내가 쉴 때 지구반대편의 다른 사람들은 쉬지 않고, 돈을 벌고 움직이고 있다. 그러니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하루 24시간으로 계산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계산을 해보니 1분에 나의 노동의 가격은 92.59원이다. 이것이 나의 시간을 돈으로 교환하는 노동력의 가치이다. 다시 쓰지만 1분에 92.59원이다. 이것이 나의 노동의 가치이다. 명확하다.

  세계 제일 부자인 일론머스크의 1분은 얼마일까? 시시때때로의 그의 1분의 가치는 움직여서 계산조차도 불가능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노동의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노동만이 정확히 계산이 된다는것이다. 일용직 노동자는 하루 얼마, 월급생활자들은 한 달에 얼마, 연봉계약자들은 1년에 얼마 이렇게 말이다. 그러니 연봉이 높다고 부러워할 것도 없다. 노동만으로 그 가치가 계산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산관리사와 회계사들이 나의 가치를 계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싶다.

 

자본소득

  그리고 오후3시30분부터 나의 분신인 돈이 전 세계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 돈은 오후 10시까지 일을 한다. 하루 6시간 30분을 일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구글, 테슬라, 메타, 코스트코, 펩시 등등 수많은 회사들이 나를 위해 일을 해주고 있다. 그 회사를 쪼개놓은 것이 주식이고, 나는 그것을 보유하고 있다. 그 회사들은 24시간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그것이 반영되는 시간이 주식시장이 열리는 시간인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인 하루 6시간 30분 동안 반영이 된다.

  내가 어떤 주식을 사고 소유했다면, 그 회사의 존재를 느끼며 살아야 한다. 그것이 보유하고 있다는 진정한 의미이다.

 

나의 주식계좌가 하루에도 내 월급이 왔다갔다 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몇 달 치 월급까지도 왔다 갔다 한다. 

 

나는 저녁8시쯤 잠이 든다. 내가 3시쯤 집에 와서 쉬고 있을 때 돈은 일을 하고 있고, 자고 있는 그 시간에도 돈은 일을 한다.

 

아이디어 소득

이것은 어떻게 실제 현실에서 구현해내느냐에 따라 소득의 규모가 달라진다.

그리고 나는 자면서 뇌가 하루종일 있었던 아이디어를 정리하며 일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생각은 내일 뭐 먹지 지금 뭐 먹지 이런 것들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삶을 성장시키지'하는 진지한 고민과 생각을 말한다. 

어떠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어떻게 내 부를 유지시키지 하는 생각만으로도 아이디어소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를 유지하는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 돈은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워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하루 24시간 일한다고 말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쓰지만, 나는 자산관리사와 회계사들이 나의 가치를 계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싶다.

대체불가능하고 계산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고 싶다. 그 미지수의 값이 나의 진가이다.

상대방이 나를 보고 어떤 가격을 제시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