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600만 원 늘어날 기회를 거절한 이유(연봉인상거절)
오늘은 연봉 1600만 원 늘어날 기회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고민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받은 제안
저는 우선 제 업계에서 경력이 3년 차정도 되었고, 여러 가지로 평가되는 종합능력이 정황상 상위 20% 안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종합능력요소에는 성실함, 대인관계, 안정성, 업무속도, 실수하지 않는 꼼꼼함 등등 여러 가지로 평가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 종합능력이 어느 상위선을 넘으면 경력 20년 차, 경력 10년 차, 경력 3년 차든 다 비슷한 레벨입니다. 하지만 연차만 쌓이면 되는 구조가 아니기에 경력 20년 차, 경력 10년 차가 그 상위선을 못 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상위선은 어딜가나 있습니다. 업무를 잘하시는 모든 분들이 넘었던 그 선입니다.
그리고 그 평가하시는 분들은 최소경력10년차 이상의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평상시 저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종합능력요소를 평가하면서 쓸만한 사람이 누군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아마도 저를 마음속으로 '쓸만한 사람이군'하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제가 봐도 객관적으로 같이 들어온 동기중에서 제가 제일 낫습니다. 최근 2달 사이에 두 분께서 일을 같이 하자고 하십니다.
1. 한분은 제안을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본업과는 별개로 월급 130만 원, 월 3~4회 추가근무(주중, 주말)를 제안했습니다. 이를 계산해 보니 연봉 1600만 원 정도 됐습니다.
2. 또 다른 한 분은 본업과는 별개로 하루에 40만 원, 주말근무, 필요할 때 연락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연봉은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연봉 1600만 원 늘어날 기회를 거절한 이유 3가지
우선 거절한 이유는 건강 때문입니다. 연봉 1600만 원 추가인상과 건강을 놓고 고민을 했습니다. 제 직업 특성상 체력이 많이 소모됩니다. 일이 늦게 끝나는 날에는 너무나 많은 체력이 소모되어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고 쉬기만 해야 합니다. 몸의 통증도 풀어줘야 하고, 이곳저곳에 쌓여있는 염증도 풀어줘야 합니다. 더군다나 저는 잠에 정말 예민하고 어릴 적부터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잠을 푹 자야 합니다. 따라서 오랜 고민 끝에 거절했습니다. 사실 오랜 고민도 아니라, 잠깐 본능적으로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큰일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가치관순위를 명확히 결정했습니다. 그 가치관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순위 건강
2순위 시간
3순위 돈
미래에는 위와 같이 가치관의 순위가 확정적으로 될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간과 돈 사이에 갈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중요시 생각이 들 때는 돈을 포기하고, 돈이 조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면 시간을 포기합니다.
두번째로 제가 그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현재 연봉으로도 파이어족이 가능하게끔 계획을 짜놨습니다. 연봉이 1600만 원 인상된다고 하여 저의 계획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 번째로 제가 그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여서 일을 하는 것보다,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제가 좀 더 생산성 있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좀 더 생산적인 일은 3가지입니다.
첫째는 독서,
둘째는 생각정리 및 메모
셋째는 운동입니다.
첫째로, 저는 평상시에 독서를 합니다. 매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알람이 울리는 채로 함께 거실로 나와서 물을 따르고 독서부터 1~5페이지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하루의 시작을 건강한 생각으로 시작을 하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에 1페이지는 꼭 읽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당연히 아시겠지만, 독서는 가장 생산성이 높은 도구 중 하나입니다.
둘째로, 생각정리 및 메모를 합니다. 제 직업이 저는 참 좋은 게 일을 하면서 제가 생각하고 싶은 그 무엇이든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떨 때는 멍을 때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우주까지 다녀오고, 어떨 때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고, 어떨 때는 행복에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중에 종종 좋은 생각들이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그 아이디어를 아주 간략하게 핸드폰에 카카오톡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놓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 돌아와서 그 아이디어들을 블로그에 옮깁니다. 집에 돌아와서 그 생각들을 메모하고 정리해야 할 시간에 또 일을 한다면, 그 정리는 도대체 언제 하겠습니까? 그 생각의 고유하고 독특한 분위기와 느낌이 있는데 그것이 하루 안에 글로 표현해내지 못한다면 나중에는 그 느낌을 다시 찾는 데에는 정말 오래 걸립니다. 어떤 아이디어는 심지어 까먹기도 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 블로그의 잠재적 가치를 연 1600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저를 소개하기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을 때는 제 블로그에 놀러 와서 제가 쓴 글을 읽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저를 알아가시라고 링크를 보내드리면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생각을 하자, 이 블로그는 제 명함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처음 목적이었던 구글 애드센스 수익보다는 나만의 명품 명함을 블로그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보다 더욱 멋진 일이 있을까요? ㅎㅎ
셋째로, 운동입니다. 20대 중후반 시절 운동을 그만둔 이후로 제대로운동을 하지 못해서 예전처럼 좋고 탄탄한 몸매를 다시 가꾸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현재 직업이 체력이 굉장히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일이 끝나면 운동하는 것이 굉장히 쉬고 싶은 생각에 반하는 행동이 기합니다. 그래도 저의 몸을 만드는 것은 저의 장기적인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에 훌륭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맺으며
아마도 제가 거절하면서 그들은 그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왜 이런 좋은 조건을 거절했는지 모를 겁니다. 지금껏 거절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저는 더 이상 누군가의 밑에서 지시를 받고, 또 그에 따라 움직이면서 굽실거리며, 육체적 노동에 얽매이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본업에 충실하면 됐습니다.
이 일은 제 인생에서 가치관을 잘 정립하게 해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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