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그릇에 대하여
어제 부모님과 연락을 했었다. 인생에서 몇 번 찾아오지 않는 기회에 많이 매수를 하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나는 3000만원에서 5000만 원 정도 대출이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부모님께서는 욕심내지말라고 하셨다.
나는 갑자기 저항하기 시작했다.
내 눈앞에 보이는데, 이것이 욕심이라고 얘길 하시다니 말이다.
내 눈앞에 지금 계좌에 찍혀있는데, 이것이 욕심이라고 얘길 하시다니
그래서 나는 부모님의 설계된 뇌를 부정했다. 그들은 대출이자를 평생 갚으셨다. 나와는 다른 인생을 사셨다. 그들은 그렇게 교육받으셨다. 그러니 그들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처럼 말이다. 내가 저들의 말을 듣는다면 나도 똑같이 저렇게 살아야 한다. 그들의 인품과는 별개로, 경제적인 면에서 그들처럼 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저항정신이 가득 들었다.
사실 나는 욕심낸 게 아닌데.. 뻔히 눈에 보이는 것을 하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에게 되받아쳤다.
"부모님과 저의 돈그릇이 다릅니다. 저는 지금 수백억, 수천억, 조까지도 담을 돈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제가 가진 돈이 욕심이겠지만, 저는 아직 목이 마릅니다. 돈그릇이 너무 큰데, 담긴 돈이 적습니다. 그래서 아직 욕심이 납니다"
부모님께서는 잠깐 침묵을 하셨다. 그리고 "그렇지. 사람마다 돈그릇이 다르지."라고 인정을 하셨다.
부모님은 자신의 돈그릇과 나의 돈그릇이 같다고 여기셨나 보다.
나는 작년 내내 부모님과 누나에게 주식을 사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다.
누나는 겨우 4주를 샀다. 심지어 내가 2주를 선물로 줬다. 그리고 보유 중이다. 추가매수는 없었다.
아버지께서는 코인에 3000만 원을 투자하셨는데, 그게 아직도 물려계신다. 내가 왜 코인에 투자를 하시냐고 했다. 엄마가 옆에서 말씀하셨다. "내버려두어. 그냥 재미로 하시는 거야. 저걸로 갖고 놀고 하셔야지."
나는 허허 웃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돈으로 갖고 논다면, 그 돈이 당신을 갖고 놀 거라고.'
내가 돈을 대하는 태도가, 돈이 나를 대하는 태도이다.
올바른 마음으로, 올바른 태도로 돈을 대해야지만, 돈도 나를 올바른 마음을 가진 주인으로 존중을 해준다.
저 말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해도 바뀌지 않으실 분들이다. 내가 수없이 말씀을 드려도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결국 가족의 단톡방에 카톡을 보내드렸다.
부모님께 말씀드립니다.
'이 집안의 기둥'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부모님께 듣는 수많은 말씀들 중에 세뇌당하는 것이 많습니다.
저는 지금 부자의 인품을 배우고, 부자의 생각을 하고, 부자의 행동을 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니 새 도화지에 제가 올바른 것들을 그려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 기둥이라는 말씀. 무슨 뜻으로 말씀하셨는지는 압니다.
하지만, 책임감만을 주어지는 기둥은 싫습니다.
권리와 책임은 동시에 존재합니다.
저의 말에 책임이 있다면, 권리 혹은 권위가 주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듣지를 않죠.
제가 작년에 아무리 돈에 대해서 부모님과 가족에게 말씀을 드려도, 아무도 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그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재미로 투자한다. : 아버지에 해당
버려도 되는 돈으로 투자한다. : 누나에 해당
말씀드립니다.
내가 돈을 대하는 태도가 돈이 저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제가 돈을 재미로 대한다면, 돈은 저를 갖고 놀 겁니다.
제가 돈을 버려도 되는 태도라면, 돈은 저를 버릴 겁니다.
제가 올바른 생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모님도 함께 재벌가의 부모님으로써 생각과 행동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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